전국 평균보다 2~3배

삼천포석탄화력발전소 인근 지역 청소년 호흡기계 질환 유병률이 전국평균보다 3.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동석탄화력발전소도 2.3배 높았다.

박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국내 발전소 주변 주민건강영향조사' 자료를 보면 국내 석탄발전소 영향권 5㎞ 이내 인구 10만 명당 호흡기계 질환 입원 유병률은 1.7%, 15세 미만 5.2%, 65세 이상 3.1%로 나타났다.

'주민건강영향조사' 보고서는 환경부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서울대가 공동으로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5㎞ 영향권 건강영향 실태를 분석해 지난해 12월 제출한 것이다.

발전소 인근 지역 15세 미만 호흡기계 질환 입원 유병률은 삼천포화력발전소가 가장 높은 17.2%였고 하동화력발전소도 12%로 분석됐다. 호남발전소는 15.9%, 여수발전소도 13.9%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주민 호흡기계 질환 입원 유병률도 삼천포발전소가 6.5%, 하동발전소가 5.3%, 호남과 여수발전소가 각각 6%, 5.7%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이와 관련, 환경부가 지난 6월 발표한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 공개문서'를 보면 삼천포화력발전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지난 2015년, 2016년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박 의원은 "발전 5사는 석탄발전소가 주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에 맞는 오염물질 저감 시설을 증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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