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더불어민주당·김해 갑) 의원이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김해공항 중·장거리 국제노선 유치를 촉구했다.

김해공항은 현재 정기·부정기 노선 합산 총 12개국 41개 도시에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으나 일본, 중국 등 특정 국가에 편중된 상황이다.

민 의원이 최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기준 미주·유럽·러시아 국적자 김해공항 입국 현황'에 따르면, 전체 외래객 대비 14% 수준으로 일본(30%), 중국(21%), 동남아(16%) 다음으로 많지만 김해공항 직항노선이 없어 대부분 일본, 중국 등을 경유해 입국하고 있다.

민 의원은 영남권 거주자의 중·장거리 국제노선 수요도 풍부하다고 했다. 한 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영남권 항공이용객 수가 278만 명에 달할 뿐만 아니라 미주·유럽·중동 수요 역시 135만 명 규모다. 여기에 영남권 관광과 인근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수요 창출로 김해공항 배후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 항공수요는 약 1300만 명으로 분석된다.

민 의원은 "국내 취항하는 중·장거리 항공노선 모두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운항해 지방공항은 중·대형기 부족→국제노선 개설 한계→여행상품 다양성 부족→노선 개설 어려움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며 "영남권은 이미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지역민 교통 편익과 시간적·금전적 부담 절감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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