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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서 느끼는 '자연의 소리'…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눈길

자연주의 현대미술가 초청…프랑스 출신 에릭 사마크, 거주·작업·전시 29일까지

허귀용 기자 enaga@idomin.com 2017년 10월 24일 화요일

'자연의 소리(The Sound of Nature)'를 주제로 한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가 깊어가는 가을 문화예술의 고향 하동에서 열렸다.

하동군은 지난 20일 적량면 삼화에코하우스와 지리산생태아트파크 일원에서 '2017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를 개막했다.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조직위원회(위원장 유인촌)가 주최하고 예술제집행위원회(위원장 김성수)가 주관하는 이번 예술제는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일상의 예술로 원시예술과 원형문화의 세계화를 목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자연주의 현대미술가인 에릭 사마크가 레지던시 작가로 초청됐다. 레지던시 작가는 미술가 등이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머물면서 작업을 하거나 전시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일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개막식에서 공개된 에릭 사마크의 작품 '소리 나는 돌과 피난처'. /하동군

지난해에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대지예술(Land Art)의 거장 크리스 드루리가 레지던시 작가로 초청돼 '지리산 티 라인(Jirisan Tea Line)'이란 작품을 남겼다.

예술제는 이날 오후 2시 에코하우스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과 조직위·집행위 관계자, 군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릭 사마크 작품 제막식, 개막식, 축하공연, 작품 전시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에코하우스와 하동공원 일원에 머물며 레지던시 활동을 하는 에릭 사마크 작품 2점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장에서 공개된 작품은 자연과 생존을 표현한 '소리 나는 돌과 피난처'로, 커다란 돌 아래에 장치된 스피커에서 나오는 자연에서 채집한 소리와 설치 장소의 실제 소리가 들리도록 제작됐다.

피난처로 나무 오두막이 설치되고 이곳에 활·화살·칼·도끼·칼·톱 등을 비치해 지리산 숲에 대한 경의를 나타낸다.

작품에서 돌은 지리산과 피레네산맥 사이에 있는 하나의 문을 상징하며 소리 나는 돌은 우리를 이동시키는 하나의 우주선, 돌 옆 오두막은 의식주를 담당하는 곳으로 표현됐다.

나머지 1점은 군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갈마산 하동공원에 '반딧불이 두꺼비(le crapaud mangeur de lucioles)'를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 공개됐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김선태, 김성수, 문선희, 손정희, 오용석, 이경호, 이이남, 조셉 팡 등 국제교류전 초대작가 8명의 작품 전시회도 29일까지 에코하우스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환경생태디자인대전 공모전 수상작가 작품 11점도 같은 장소에서 오는 29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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