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교육 등 확산 방지 총력

올해도 참다래에 치명적인 '참다래 궤양병'이 발생하면서 도내 농가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참다래 궤양병은 잎에 노란색 테두리를 가진 갈색반점이 생기고 꽃봉오리가 갈색으로 변하며 줄기에서 점액질 세균액이 흐르다가 증세가 심해지면 나무 전체가 말라죽는 세균계 검역병해충이다. 참다래 궤양병은 골드키위에 주로 감염되어 피해를 주는 고위험성으로, 병원형은 PSA3다.

특히 한 나무에만 발병해도 과수원 전체에 전염될 만큼 전염이 강해 막대한 피해를 줄 뿐 아니라 감염된 나무는 뽑아서 소각해야 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지난 2014년 제주에서 최초로 발생했으며, 2015년 도내에 처음으로 발병한 이후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사천에서 0.2㏊가 피해를 입은 데 이어 2016년에는 4개 시·군 14.6㏊(39농가)에서 발생했다.

올해는 도농업기술원이 지난 5월 말부터 18개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참다래 궤양병 발생 분포를 조사한 결과 2개 시·군 13.2㏊(21농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참다래 재배 면적은 401.6㏊(888농가)로 전국의 30%를 차지한다.

이에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23일 참다래 궤양병 방제 기술교육을 했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이번 교육에는 참다래 주산지인 사천, 고성, 남해, 하동지역 참다래 농업인과 18개 시군 과수담당 지도공무원 등 120명이 참석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참다래 궤양병이 발병한 이후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매년 교육을 하고 있다. 또 올해 궤양병 예방을 위해 1차 방제를 했으며, 참다래 궤양병 확진 농가를 대상으로 2차 방제비 지원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11월 17일까지 3주간 참다래 궤양병 방제 현장기술지원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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