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의원, 수자원공사 장래 용수수급 분석 결과 밝혀

통영·사천·거제시와 함안·창녕·고성군이 오는 2025년 물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전망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구변화 추이 및 개발계획 등에 따른 '전국 단위 장래 용수수급' 분석 결과 이들 경남 6개 지역을 비롯해 74개 시·군이 하루 총 232만 5000㎥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내 지역별로는 거제와 함안 부족량이 각각 1만 9000㎥로 가장 많았고 창녕(8000㎥)-통영(2000㎥)-고성(1000㎥)-사천(290㎥)이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충남 아산(48만 6000㎥)과 전남 여수(16만㎥), 충남 서산(13만㎥) 등이 물 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2년 펴낸 <2050년 환경전망> 보고서에도 한국은 가용 수자원 대비 물 수요 비율이 40%를 넘어 OECD 국가 중 물 부족이 가장 심각한 곳으로 꼽힌 바 있다.

황희 의원은 "2025년까지 불과 8년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엄청난 양의 물 부족 사태가 예견되고 있다"며 "여유 물량을 부족한 곳으로 전환 공급하는 급수체계 조정이나 신규 광역상수도 개발 등 물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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