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앞 택시 강력하게 단속하기로…시내버스 과속·급정거 문제 근본적으로 손보기로

창원시가 마산역 앞 택시 호객행위 근절과 시내버스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시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역 앞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위압적인 택시 호객행위가 계속되고 있고 시내버스 서비스 역시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자칫 창원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8 창원 방문의 해'가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데 따른 조치다.

창원시는 2018 창원 방문의 해를 맞아 마산역에서 고질적인 택시 호객행위와 택시 정류소 정차질서 문란 행위 등을 근절시키겠다고 22일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 20일 개인택시 창원·마산지부와 택시연합회 관계자 등과 함께 '택시 호객행위 근절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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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역 앞 택시 호객행위 모습./경남도민일보DB

창원시는 택시협회 관계자 및 경찰과 함께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불법행위 근절 시까지 매일 강력하게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상습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택시업계와 공조를 통해 추적·이력 관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보조금 패널티 부과·영업정지·자격 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하기로 했다.

또한, 월 2회 둘째, 넷째 수요일에는 호객행위 근절 캠페인도 병행해 펼칠 계획이며, 지난 20일 오후 첫 캠페인과 함께 현장단속도 벌였다.

창원시는 또한 시내버스 과속·급정거·급출발·무정차 등을 근절하고자 지난 19일 시청 회의실에서 시내버스 운수업체 실무자 등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창원시는 시민이 제기하는 교통불편 민원에 대해 운수업체가 자발적으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고, 적발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처분하겠다고 알렸다.

특히 시는 과속·급정거·급출발·무정차 등 불친절 사례 발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시내버스 운행시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경제운전시스템'과 '운수업체 3진 아웃제도' 도입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운수업체 역시 친절교육과 상벌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다짐했으며, 동일 사례 민원이 제기되는 걸 막기 위한 자구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시와 운수업체는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면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상호 힘을 모으기로 했다.

창원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택시 호객행위를 근절시킴으로써 창원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도록 하겠다"며 "시내버스 이용 만족도 역시 점진적으로 높여나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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