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만난 별들 = 기자이자 시인으로 활동해온 저자 장재선이 김지미·최불암·조용필·안성기·송강호·전지현·소녀시대 등 우리 대중문화를 빛낸 인물 39명의 이야기를 40편의 시와 에세이로 담았다. 그들의 희로애락을 시 형식으로 보여주고, 각 인물의 문화적 삶과 그 이면을 프로필 에세이로 소개한다. 장재선 지음, 240쪽, 도서출판 작가, 1만 4000원.

◇게르하르트 슈뢰더 자서전 : 문명국가로의 귀환 = 독일의 제14대 연방총리인 게르하르트 슈뢰더는 입지전적 삶을 산 정치인이다. 그의 정치 인생은 끊임없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이 책은 슈뢰더가 수많은 위기와 역경의 갈림길에서 고뇌한 격정의 순간들을 담은 첫 회고록이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지음, 464쪽, 메디치, 2만 6000원.

◇다시 루쉰에게 길을 묻다 : 탈식민주의와 풍자정신 = 루쉰은 격동의 시대를 살다 간, 중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근대의 지성이다. <아Q정전> <광인일기>와 같은 소설,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와 같은 잡문을 통해 시대를 예리하게 포착한 대문호이면서 사상가이기도 하다. 김태만 지음, 240쪽, 호밀밭, 1만 8000원.

◇만체보 씨네 식료품 가게 = 지루한 일상, 우연히 주어진 스파이 미션. 파리 뒷골목 그림자 속에서 벌어지는 두 가지 미스터리 이야기. 프랑스 파리, 바티뇰대로 73번지에는 작은 식료품 가게가 있다. 관광객들은 대개 이곳을 '아랍인 가게'라고 부른다. 주인인 만체보가 아랍계인 까닭이다. 브리타 뢰스트룬트 지음, 400쪽, 레드스톤, 1만 4000원.

◇어두운 범람 = 미스터리 단편집. 2013년 제66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한 표제작 '어두운 범람'을 포함해 '파리 남자' '행복한 집' 등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돼 있다. 사형수에게 팬레터를 보낸 여성이 실은 5년 전 죽은 사람이었다는데….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328쪽, 엘릭시르, 1만 3800원.

◇암막의 게르니카 = 피카소의 명화 '게르니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아트 서스펜스. 소설은 1937년 '게르니카' 탄생 시기 피카소를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과 2003년 뉴욕현대미술관의 '피카소전'에 스페인으로 반환된 '게르니카'를 전시할 수 있을 것이냐를 두고 벌어지는 음모, 두 개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하라다 마하 지음, 444쪽, 인디페이퍼,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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