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비봉내 도깨비축제'난타공연·탈 만들기 등 행사
김해·진주선 '북페스티벌'창원·창녕선 '음식문화축제'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진다. 이번 주말에도 지역마다 아기자기하고 특색 있는 행사들이 열릴 계획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행사도 있어 눈길을 끈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 맑은 공기 도시(Good Air City) 선정 1주년 기념 전국 걷기대회가 밀양에서 열린다. 21일 오전 10시 참가자 1000여 명이 밀양시 삼문동 야외공연장에서 출발해 약 5.4㎞ 밀양강 삼문동 둔치를 걷는다.

밀양시는 지난해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주관한 제1회 '굿 에어 시티(Good Air City)' 선정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 세계맑은공기연맹 미국, 중국, 일본 대표위원도 참석한다. 식전 공연과 다양한 경품도 마련되어 있다.

사천에서는 작은 마을의 도깨비 설화가 축제로 재조명된다. 곤양면 비봉내농어촌체험휴양마을추진위원회가 20일 오후 2시부터 마을 도농교류센터 일원에서 도깨비 축제를 연다. 2017년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우물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 처음으로 열리게 된 '비봉내 도깨비축제'는 지역 문화자원 재조명과 지역민 소통·교류, 주민 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도깨비 난타공연, 주민공연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도깨비 혼불(풍등)·도깨비 탈 만들기 같은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주민장기자랑과 팥죽·팥떡·딸기인절미 등 풍부한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책 읽기 좋은 계절입니다 = 2017 김해시 평생학습과학축제와 북페스티벌이 21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틀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에서 열린다. '책과 함께 런(Learn), 시민과 함께 런(Run)'이란 주제로 74개 홍보체험관이 운영되고, 50개 평생학습 동아리의 경연도 펼쳐진다. 특히 북페스티벌은 책 읽는 도시 10주년을 기념하고자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날 오후 4시 열리는 '작가와의 만남'에 올해 김해의 책 <한 스푼의 시간> 저자 구병모 씨를 비롯한 4명의 작가를 초청해 대화를 나눈다. 김해시 북스타트는 김해 거주 생후 37개월∼취학 전 아동 150명에게 책 꾸러미를 무료로 배부한다.

진주시가 주최하고 작은도서관협의회가 주관하는 제7회 진주 북페스티벌이 '책으로 행복한 진주'라는 주제로 20일부터 22일까지 남강야외무대 일원에서 열린다. <배꽃 이울다> 이영희 작가 등 5명의 작가강연과 금호지(금산면) 설화를 배경으로 한 푸르미르, 가락지 빛그림 등 인형극, 연주공연, 진주이야기 만남, 동화의 거리, 도서벼룩시장, 남강탐험대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특산물도 먹고 역사도 배우고 = 제5회 창원음식문화축제가 '가자 창원으로! 즐기자 세계 속의 먹을거리!'라는 주제로 21일 오전 10시부터 의창구 신월동 용지문화공원(KBS창원총국 옆)에서 열린다. 우리 특산물을 이용한 경연대회로 '향토음식 전국 요리경연대회'와 '전국 케이크경연대회'로 꾸며진다. 또한 △세계음식체험시식관(할랄) △음식문화기획전시관 △요리경연대회 경연작품 전시관 △참여도가 높은 자녀와 함께 케이크 만들기 체험관 △식품업체 20여 개소가 참여하는 홍보 판매관 △어린이급식지원센터 홍보관을 비롯한 떡메치기, 차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지난해 창원음식문화축제. /창원시

창녕에서는 제11회 창녕우포누리축제가 오는 21~22일 이틀 동안 화왕산 자하곡 주차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우포누리'는 창녕지역 친환경 우수 농산물에 붙인 이름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농·특산물, 가공식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다양한 먹거리 시식과 함께 구입이 가능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제8회 창녕향토음식경연대회도 '창녕에서 찾는 힐링 음식'을 주제로 함께 열린다.

대추 주산지인 밀양시는 21~22일 단장면 체육공원 일원에서 제10회 밀양대추축제를 한다. 다양한 전통 공연과 초청 가수 축하공연, 제7회 밀양주부가요제 본선 등이 펼쳐진다. 대추 정량 달기, 대추씨 멀리 뱉기, 대추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22일에는 제11회 산청목화축제가 산청군 단성면 목면시배유지 일원에서 열린다. 오전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무명베짜기 재현, 국악공연, 음악회, 무명옷 패션쇼, 목화 체험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고려시대 삼우당 문익점 선생이 산청에 처음으로 목화씨를 가지고와 소중한 목면을 탄생시킨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자치행정부 종합

지난해 산청목화축제. /산청군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