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주택 사업자들이 당분간 '아파트 입주 여건'이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8일 발표한 '10월 입주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경남지역 10월 전망치는 '70.6'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84.4'에서 대폭 하락한 수치다.

또한 전국 평균 전망치 '73.8'보다 낮은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2번째 수준이다. 서울이 '91.8'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61.5'로 가장 낮았다.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매월 전국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3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고,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경기 악화를 전망했다. 이는 전반적인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입주 경기는 이달 발표되는 주거복지로드맵과 가계부채종합관리방안의 정책규제 수준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주택사업자는 추가 대책이 입주 단지에 미칠 영향을 단지별로 파악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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