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희 개인전 '빛을 바라다'
22일까지 창원 금강미술관서
칠흑 같은 밤, 은은한 달빛과 작은 별들 덕에 어둠이 아름답다.
수년간 빛이라는 주제로 작업해 온 노은희 작가가 창원 금강미술관에서 '빛을 바라다'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미술관 1·2층에 그림 37점을 내걸었다.
그동안 꾸준히 작업해 온 '빛. 담다', '빛. 내리다'와 올해 새롭게 시작한 '빛. 夜(밤)을 이루다'다. 먹과 자개의 어우러짐을 더 깊게 표현했다.
작가는 가는 선을 중첩한다. 긴 시간 동안 묵묵히 해내야 하는 작업은 작가만이 낼 수 있는 빛으로 승화된다. 한지에 펼쳐지는 어둠, 그 위를 수놓은 자개는 각자만의 작은 빛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다.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이 아름다워 말을 잃듯, 한국화가 뿜는 우아함에 심취된다.
전시는 22일까지. 문의 010-4584-6549.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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