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소년' 창단·전국서 4번째
소년범 재비행 예방 축구 클럽

법원에서 청소년 회복센터에서 생활하도록 결정된 청소년들로 구성된 '만사소년 경남축구단' 창단식이 18일 오후 창원축구센터 보조구장에서 열렸다.

이들 청소년에게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재비행 예방을 돕고자 축구 클럽을 창설한 것으로 전국에서 4번째 창단이다. 이날 창단식에는 샬롬·소망·새빛·자운영 청소년 회복센터에 입소한 청소년 40여 명과 창원지법 정상철 소년부 부장판사, 조기호 경남FC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특히 경남FC 말컹, 우주성, 김상우 선수가 참가해 팬 사인회를 열고 간단한 축구 강습 등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상철 부장판사는 "아이들이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변화하고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조기호 경남FC 대표이사는 "경남FC도 여러분의 친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경남FC는 이날 축구단에 축구공과 훈련용품 등을 지원했다.

창단식에 참여한 김모(18) 군은"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틈틈이 축구도 배워 소외된 아이를 돕는 체육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만사소년'은 소년범의 대부이자 '호통판사'로 유명한 천종호 부장판사를 중심으로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천 부장판사는 '자나 깨나 소년 생각'뿐이라고 해서 '만사(萬事) 소년'이라는 별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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