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박근혜 재판 거부〉라는 희극이 '법정극장' 무대에서 펼쳐졌습니다. 주연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안무치한 대사 좀 볼까요.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혀지길 바란다 …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없다." '헐+실소' 황당탄(彈)!

연출을 맡은 유영하 변호사가 말 바통을 넘겨받은 대사는 비꼼 표현으로 '눈물 없이는 감상 못할' ㅠㅠ급이었습니다. "(우리)변호인들은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피울음 토하는 심정을 억누르며 살기 가득찬 이 법정에 피고인 홀로 두고 떠납니다." '관객'들이 여기저기서 흐느꼈다니 명연극은 명연극?

'명여우(名女優) 박(朴)'은 "모든 책임은 저에게 물어 달라"며 자신을 정치보복의 희생자로 규정하고, 관련 공직자와 기업인에 대한 관용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혐의는 부인했으니 그 앞뒤 안 맞는 주장 자체가 희극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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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복' 앞세운 판 흔듦

그 이슈화로 지지층 결집?

"참담하고 비참하다" 양념을

'태극기 배추'에다 버무려

벌겋게

매운 맛 밸 김치가

익어주기만을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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