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코레일 전동차 128량 사업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1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발주한 1116억 원 규모의 전동차 128량을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 128량 중 110량은 1호선(경인선)과 과천·안산선 노후 전동차를 대체하고자 투입하는 신형 전동차다. 차량은 10량 1편성으로 구성돼 각각 4편성(40량)과 7편성(70량)이 경인선과 과천·안산선에 투입되며, 나머지 18량은 6량 1편성 구성으로 새 노선인 경원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신규 연장 노선인 경원선은 경기도 동두천 소요산역에서 연천역을 연결하는 20.3㎞의 단선 광역 철도망으로 이 전동차는 연천군 지역주민 교통편의 제공과 지역개발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오는 2019년 말까지 128량을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작할 전동차 128량은 시속 110km로 운행되며 좌석 수는 10량 1편성 기준 513석, 6량 1편성 기준 303석 이상이다. 앞으로 수송 수요가 늘어날 때를 대비해 6량 1편성으로 만드는 차량을 10량까지 탄력적으로 추가 편성해 운영하도록 제작한다.

전동차 운전실 전면 유리는 갑작스럽게 날아드는 돌 때문에 파손 발생 시 승객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자 비산 방지 필름 유리를 적용하고 자동으로 성에를 제거하는 제상 기능을 갖춘다. 차량 내부에 화재 감지장치와 연동한 CCTV를 설치해 불이 나면 기관사가 CCTV로 비상 상황을 확인해 신속한 초동 조치를 할 수 있어 승객 안전 강화를 꾀했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전기동차 128량은 노후 차량을 대체하는 것"이라며 "더 안전하고 완벽한 품질의 차량이 개통 시점에 맞춰 정상 납품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코레일로부터 수주한 경인선 신형 전동차 조감도. /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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