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전 고용부 장관, 경남경총 조찬세미나서 강연

경남경영자총협회가 18일 창원호텔 동백홀에서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초청해 '일자리 상황과 우리의 역할'이란 주제로 제262회 노사합동 조찬세미나를 열었다.

이 전 장관은 우리나라만의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는 능력이 아닌,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 지급과 소수가 장시간 일을 하는 데 있다며 OECD 국가 중 임금격차 2위, 장시간 근로 2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국가별 청년고용 상황을 설명하며 상황이 비교적 괜찮은 국가로 미국·독일·스웨덴 등을 꼽았다. 공통점은 신규 고용창출이 학업과 직업 간 연계가 잘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사정 간, 세대 간 협력이 절실하며 대기업(노사)과 중소기업 간,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현재 일하는 부모 세대와 일자리 찾는 자녀 세대 간 3대 공생이 있어야만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각 주체가 엑셀로드의 'Tit-for-Tat(맞대응) 전략'이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이익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맞대응 전략은 상대방이 행동한 대로 되돌려주는 것으로 '일단 협력한다, 상대방이 배신하면 응징한다, 상대방이 다시 협력하면 용서하고 협력 전략으로 복귀한다'는 행동 원리를 따른다.

경남도와 BNK경남은행 후원으로 진행한 세미나에는 경남은행 손교덕 은행장, 한국노총 경남본부 정진용 의장, (유)상화도장개발 이년호 대표, 태림산업(주) 오승한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경총 조찬세미나에서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강연을 하고 있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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