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본사 우포의아침, 양파 껍질 활용해 음료 출시
경상대 협업 '냄새제거'기술 개발…노화 방지 효과

'처치곤란' 양파껍질이 주인공인 제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우포의 아침 양파껍질차'다.

가정에서 양파를 손질하고 남은 껍질은 '일반 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양파 가공공장에서는 분쇄 기계를 이용해 처리하는데 이 비용도 만만치 않다. 쓰임이 많은 알맹이와 달리 양파껍질은 어디서나 골칫거리 취급을 받아왔다.

창녕에 본사를 둔 ㈜우포의아침이 천덕꾸러기 양파껍질을 활용한 음료를 출시했다. 양파껍질차(1병 410㎖)는 양파껍질을 원료로 만들었으나 양파 특유의 알싸함을 잡아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양파껍질차 한 병에는 양파 1.6개의 껍질이 포함돼 있다. 양파 100g당 양파껍질 1.5g을 얻을 수 있는데, 양파껍질차 한 병에는 2.5g의 양파껍질 추출물이 함유돼 있다.

창녕에서 나는 양파의 껍질을 주원료로 사용해 만든 음료. /우포의아침

양파껍질차에 쓰이는 양파껍질은 100% 창녕에서 공급받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양파 재배지기도 한 창녕은 풍부한 일조량과 미네랄 성분이 높은 토질로 양파 재배에 뛰어난 조건을 갖췄다. 창녕 양파는 타지역 양파보다 크고 육질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양파 취급처들도 활용도가 없는 양파껍질을 처리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창녕 한 유통센터는 무상으로 우포의아침에 양파껍질을 제공했다. 이 센터 관계자는 "양파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껍질은 쓰임이 없다"며 "우리로서도 양파 부산물을 처리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양파껍질은 혈전증 치료와 혈당 저하, 심혈관계 질환 예방, 중금속 해독 등에 효과가 있고, 활성화 산소를 제거하는 물질이 있어 노화 방지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우포의아침은 경상대학교 연구팀과 무취화 기술을 개발해 몸에 좋은 케르세틴과 캠퍼롤, 퀘르시트린, 루틴 등 물질을 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양파껍질차 한 병에는 강력한 항산화제 케르세틴이 4㎎ 들어 있다. 하루 권장량 3분의 1 분량으로 하루 세 병이면 권장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가격은 한 병당 1500원.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메가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우포의아침 온라인 공식 판매처인 셀바이오랩(www.cellbiolab.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35)에서는 한 상자(24개입)를 2만 40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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