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현대위아 서울 방산전시회 참가 신기술 선봬

경남의 대표적인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과 현대위아가 국내 최대 방산전시회에 함께 참가해 최근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현대로템과 현대위아는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방위사업 계열사들과 함께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에서 공동전시관을 구성해 주력 제품과 관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실내전시관에 차륜형 장갑차, 웨어러블 로봇, MR 댐퍼 등 방산 분야 최신 연구성과물을 실물로 전시한다. 또한, 주력 제품인 K2 흑표 전차, 장애물 개척전차, 한국형 자주 도하 장비 모형과 자율주행기술을 체험할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존도 함께 선보인다.

'서울 ADEX 2017'에 차려진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방위사업 계열사 공동 부스. /현대위아

이번에 선보이는 차륜형 장갑차는 K2 전차와 함께 현대로템 방산 부문 차세대 성장 동력 제품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에 걸쳐 체계개발을 끝내고 지난해 첫 양산 물량을 수주해 생산 중이다. 차륜형 장갑차 주행속도는 시속 100㎞ 이상으로 도심지역과 전후방 보병부대의 기동력, 생존성과 타격력을 향상시키는 경쟁력을 갖췄다.

전시한 차륜형 장갑차는 기존 두 가지 형태(기본형 '6×6형', 보병전투용 '8×8형') 중 '8×8형' 타입을 바탕으로 장갑차 하부에 방호재를 추가하고 30mm RCWS(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원격 사격 통제 체계)를 장착한 수출형 타입, 의무용 침대와 의료용 키트를 배치한 의무형 타입 등 두 종류다.

아울러 미래 로봇 핵심 기술을 집약한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H-MEX(Hyundai Medical EXoskeleton)'와 재활 보조용 웨어러블 로봇 'HUMA(Hyundai Universal Mobility Assist)'를 선보인다. H-MEX는 노약자 생활 보행을 돕는 의료용 로봇이며 HUMA는 하반신 마비 환자 재활 보조용 로봇이다. 현대로템은 H-MEX와 HUMA 개발로 익힌 로봇기술로 미래 병사용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확보하고자 한다.

현대위아도 원격사격통제체계(Remote Control Weapon System, 이하 RCWS)와 5인치 함포 등을 전시한다. RCWS는 전방경계부대 내 상황실이나 장갑차 안에서 모니터로 외부 상황과 표적을 감지해 리모컨으로 기관총을 발사한다.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해 주간에는 최대 2.5㎞, 야간에는 1.8㎞까지 동작을 인지할 수 있으며, 자동 자세 안정화 장치로 차체가 크게 흔들려도 표적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더불어 현대위아는 이지스함에 설치되는 5인치 함포(KMK45)와 105㎜ 곡사포 'KH178', '81㎜ 박격포' 등도 실물로 함께 선보인다. KMK45는 24㎞에 이르는 동급 최대 사거리를 자랑하며 자가 진단 기능 등으로 위기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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