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건설소방위 신규투자 '동의'…서민주거용 1192가구 공급

경남개발공사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보금자리지구의 마지막 남은 공동주택용지 개발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김진부)는 17일 오전 회의를 열어 '경남개발공사 창원 현동 A-2BL 공공주택 건립 사업 신규투자 동의안'을 심의하고 '동의' 의결했다.

해당 사업은 경남개발공사가 총 2032억 원을 들여 현동 310번지 일대 6만 2698.8㎡ 터에 전용면적 59㎡(약 18평) 이하 아파트 1192(공공분양 375, 공공임대 835) 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남개발공사는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확대 정책과 연계해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단지 조성 과정에 투입된 후 오랜 기간 매몰된 토지비를 회수하고자 해당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지난 2월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 뒤 6~7월 지방공기업평가원 투자 심의를 거쳐 8월 이사회에서 신규 사업으로 시행을 의결했다.

경남개발공사는 내년 중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19년 공사에 들어가 2021년께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소방위 위원들은 이날 사업 동의를 의결하면서 해당 지역 인근 부동산 공급 과잉과 교통 혼잡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현동이 지역구인 강용범(자유한국당·창원7) 의원은 "현동 보금자리지구 전체에 5700여 가구, 월영동 일대에 6000여 가구, 가포 일대에 3000여 가구 등 조성예정지와 그 인근에만 앞으로 3~4년 내 1만 5000여 가구가 건설 완료됐거나 건설 중"이라며 "요즘은 보유 차량이 2대 이상인 가구도 많은 만큼 이를 염두에 둔 주차 시설 확보와 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 등에 대비한 사회기반 시설 보급과 확충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통과한 창원 현동 A-2BL 공공주택 건립 사업 신규투자 동의안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348회 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의결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편 건설소방위는 이날 회의에서 '경남개발공사 김해 구관동지구 도시개발 사업 신규투자 동의안'도 심의하려 했으나 검토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보류한 뒤 곧장 현장을 방문해 추진 현황을 살폈다. 아울러 18일까지 양산시 양산천 수해복구 현장과 폐철도 터 활용 도시재생지역, 경주 지진복구 현장 방문 등 현지 의정 활동에 나서 도민 안전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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