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남도청서 기자회견 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남지역 시민·노동단체들은 한반도 평화 체제를 위한 정부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6·15경남본부는 17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을 불러오는 군사훈련 중단하고 대북 적대 정책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6·15경남본부는 "16일부터 20일 사이에 핵 항공모함이 동해에서 대규모 해상 훈련을 한다. 최근 일부 외신에 이 항공모함이 일본 측 공해를 통해 원산 앞까지 진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 전쟁 이후 이 같은 무력 도발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대북 적대 정책을 폐기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최근 '한반도에 드리워진 전쟁의 구름을 걷어야 한다'는 성명에서 "북한과 미국의 전략적 이해 충돌,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타협 가능성으로 남북 민중의 의사와 무관한 한반도 무력 충돌이 실제 가능한 상황"이라며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를 기본으로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한반도 평화는 동북아 평화의 핵심"이라며 "한반도 평화는 이 시기 전쟁 위협을 억제하는 것에서 출발하지만, 정전 협정을 종료하고 항구적 평화지대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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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공동선언실천 경남본부가 1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전쟁을 불러오는 군사훈련 중단하고 대북 적대 정책 철회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6·15공동선언실천 경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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