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2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는 뉴스를 접하는 순간 '그럼 그렇지'에 꼬리로 붙둣 생각난 〈명심보감〉의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萬事分已定(만사분이정), 浮生空自忙(부생공자망)' 즉 '세상의 모든 일은 이미 나뉘어 정해져 있는데, 사람들은 부질없이 스스로 바빠한다'!

#특검 수사 땐 대면조사 불응. #헌재 탄핵 심판 때는 불출석. #재판 시작 뒤엔 증인 무더기 신청 일정 지연. #'이재용' 재판 증인 소환엔 세 차례 출석 거부! 변호인과 머리나 맞대어 칭병까지 해가며 석방 로드맵 짜느라 '부질없이 스스로 바빴을' 박 전 대통령의 '잔꾀' 모래성의 결말은 물거품이었습니다.

법을 우습게 보고 사법부를 공깃돌 놀리듯 우롱해 온 그 동안의 행태 싹수가 재판부의 눈에 지레 노랗게 보였으리라는 것은 똑똑한 초등학생이 보아도 머리를 끄덕이지 싶습니다.

전의홍.jpg

"사법부가 문재인 정부에

장악됐다는 신호"라고 한

자유한국당이여 왜 모르나

'박근혜 원죄' 왜 모르나

내 눈 티

그 '朴'은 놔 두고

애꿎이 왜 사법부 탓하나.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