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위산업전시회 참가, 한화 최대 규모 부스 마련
퍼스텍 복합무인기 전시

경남지역 주요 방산업체가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공항(경기도 성남)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Seoul ADEX 2017)'에 참여한다.

'서울 ADEX 2017'은 32개국 386개 업체, 25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항공방산 전시회로 격년제로 열린다.

특히 한화그룹은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1600㎡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한화테크윈·한화지상방산·한화디펜스 등 창원지역 방산계열사, 한화테크윈 자회사인 한화시스템, (주)한화 방산사업부 제품 역량을 한데 모았다.

한화는 우선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KAMD(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대량응징보복체계) 관련 기술과 제품들을 눈에 띄도록 했다.

한화그룹은 전시 부스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1600㎡의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기동·화력·정밀타격·방산전자·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사진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위성용 영상 레이더. /한화테크윈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한국형 3축 체계 탐지 능력을 책임지는 위성용 영상 레이더(SAR·한화시스템)이다. 약 550km 상공에서 기후에 상관없이 24시간 고해상도로 지구 표면 영상을 정밀하게 얻을 수 있다.

지난 7월 시험발사 영상이 언론에 공개된 신형 탄도형 유도무기 체계인 전술지대지 유도무기((주)한화)도 처음 전시한다. 개전 초 적 진지 장사정포를 최단 시간 내 무력화하는 강력한 무기체계로 1개의 고정식 발사대에 4발의 미사일을 운용한다.

2013년 독자 개발한 230㎜급 다연장 천무((주)한화)는 적 방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는 대화력전 핵심 전력으로 실물이 전시된다.

K9 자주포(한화지상방산)는 2001년 터키 수출을 시작으로 2014년 폴란드, 2017년엔 인도와 핀란드에 진출한 명품 무기체계다. 국가별 맞춤형 솔루션 제공과 우수한 성능 덕분에 여러 나라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동사격통제장치, 조종수 야간 잠망경 등 성능을 개량한 K9A1 자주포를 선보인다.

105mm 견인 곡사포의 무장을 5톤 트럭에 탑재한 차륜형 장갑차 K105HT(국외명 EVO-105·한화지상방산) 실물도 공개한다.

자동화한 체계로서 운용 인원이 9명에서 5명으로 줄고 기존 견인포 무장과 탄을 재활용함으로써 획득 비용도 절감된다.

경전차도 실물로 볼 수 있다. K21 보병전투장갑차 차체에 105㎜ 포탑을 탑재한 K21-105 경전차(한화디펜스)가 관람객을 맞는다. 30㎜ 자주대공포 비호에 유도탄을 장착해 무인기·헬기 등에 대한 단거리 대공방어 능력을 대폭 향상시킨 '비호복합(한화디펜스)'도 전시된다.

유도무기와 항공우주 전문 방위산업체인 퍼스텍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 퍼스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회사인 유콘시스템과 공동 부스를 마련해 정찰용 드론 외에도 자탄(총탄·포탄 등을 통칭)을 투하할 수 있는 '체공형 무인항공기', 정찰과 공격을 함께 하는 복합무인기 '히어로' 등 신개념 무인항공기를 선뵌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체공형 무인항공기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유콘시스템이 참여해 개념연구가 이뤄진 것으로 자탄 투하로 적 장사정포를 요격할 수 있다.

또 히어로 시리즈는 이스라엘 방위산업체 유비전(Uvision Air Ltd)사의 복합무인기로 감시 정찰과 타격을 할 수 있어 미국과 이스라엘 등 여러 국가에서 특수활동에 사용한다.

이외에도 퍼스텍은 한국형 3축 체계 무기체계 중 자사가 참여한 핵심 구성품을 △구동장치 △유도조종 △추진계통 △발사통제 △환경제어 분야 등으로 나눠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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