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투성이 분노의 시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며 비밀을 퍼트렸던 '신라 대밭' 바람 닮은 귀띔 바람 한 점조차 없던 '세월호 7시간'! 그 '7시간'을 '7시간 30분'으로 불러야 할 경악하고도 남을 일이 터졌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침몰 사고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최초 보고한 시점을 30분 늦게 사후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이 발견됐습니다. 상황일지 최초보고 시간인 9시 30분이 '10시'로 조작된 것입니다. 그 30분은 세월호가 침몰하기 시작한 때로 1분, 1초도 흘려보낼 수 없는 절체절명의 시간이었습니다.

첫 보고 시점을 바꾸고 꿰맞추기로도 모자랐던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재난 컨트롤타워' 책임을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떠넘기려 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세월호 최종 책임을 청와대 아닌 타부처로 뒤집어씌우려 한 졸렬함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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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엇을 감추었길래

그리 철저히 진실 숨겼나

'올림머리' 장본인에게 묻네

'뭣이 생명보다 중헌디'?

국가가

과연 이럴 수 있나?

'올림머리'여 대답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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