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3∼5% 상승 … 17개 시·도 중 상승률 다섯번째 높아

경남지역 땅값 상승률이 최근 5년간 매해 전국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시·군·구별 부동산 공시지가변동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남 공시지가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해 평균 7%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매해 상승률 3~5%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제주·울산·경북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경남 공시지가는 지난 2013년 7.37%, 2014년 7.79%, 2015년 7.91%, 2016년 6.89% 상승했다.

올해는 제주(19.00%)가 가장 많이 올랐고, 부산(9.67%)·경북(8.06%)·대구(8.00%)·세종(7.52%)에 이어 경남(7.31%)이 6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도내 시·군·구 가운데는 농촌 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군(9.52%)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함양군(8.90%)·김해시(8.88%)·밀양시(8.78%)·합천군(8.61%)·산청군(8.5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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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상승률로는 거제시(3.48%)·통영시(4.04%)·창원 진해구(5.67%)·함안군(5.73%)·고성군(5.92%) 등이었다.

특히 거제시 변화가 눈에 띄었다. 거제는 지난 2013년 18.67%로 도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2014년 12.07%, 2015년 11.98%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다 조선 경기 불황 여파로 2016년 9.77%로 주춤하다, 올해 3.48%로 떨어지며 도내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전국 시·군·구는 전남 장성(14.5%), 경북 영덕과 서울 마포(14.08%) 순으로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전북 군산(0.74%), 경기 고양 덕양(1.04%), 인천 연수(1.11%), 인천 동구(1.21%) 등은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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