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고층빌딩 주변에 머무르지 마세요."

송옥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미세먼지가 심각할 때 대응요령을 공개했다. 도심지역 고층빌딩 주변에는 '와류'가 생겨 빌딩 밑의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와류는 본류와 반대방향으로 소용돌이치는 흐름을 말한다.

송 의원은 이날 잘못된 미세먼지 예보가 남발돼 온 이유 중 하나로 대기측정소 측정구 높이를 지목했다. 대기오염측정망 설치·운영지침에 따르면, 일반대기측정소의 측정구는 1.5~10m 높이에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송 의원이 파악한 결과 도시대기측정소의 측정구 높이는 평균 15m였다. 송 의원에 따르면 서울 당산동 측정소 측정구(17.5m)에서는 고농도를 뜻하는 빨간 색이 덜 나타나지만 사람이 호흡하는 높이인 2.5m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송 의원은 "비용이 들더라도 측정소 또는 측정구의 위치를 순차적으로 옮기고 상세모델(초고해상도 모델) 도입을 앞당겨 전국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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