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찬(자유한국당·창원 진해) 의원이 해양수산부가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발주한 관공선 예산 집행률이 41.7%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 의원이 해수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수부는 2017년 관공선 37척 건조를 위한 예산 1882억 원을 편성했으나 현재까지 784억 5000만 원만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또 대부분의 관공선 예산을 준공금 위주로 편성해 건조에 필요한 기자재 비용을 해당 기업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관공선 발주가 조선업 살리기는커녕 오히려 중소·영세 조선소에 금융 부담과 경영 악화를 안기고 있다"며 "예산 조기 집행과 중도금 추가 지급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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