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자유학교' 설립에 누리꾼도 의견 분분

1. SNS 공감 많은 기사

-10월 10일. 학교 통합 문제로 회귀 ‘창원자유학교’ 설립 난항

해당 기사는 지난 주 idomin.com 기사 전체 조회수, SNS 공감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풀이됩니다.

옛 구암중(창원시 마산회원구)과 구암여중은 올 3월 1일 남녀공학인 구암중학교로 통합됐습니다. 통합 학교 위치는 옛 구암여중으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미활용 터인 구암중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습니다.

교육청은 옛 구암중을 독서와 체험,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가칭)창원행복마을학교, 창원예술학교, 창원자유학교, 악기도서관 등을 검토했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도교육청이 활용안을 몇 차례 바꾸면서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대안학교가 있는 동네는 젊은 학부모들이 꺼리는 곳으로 전략해 결국 남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며 ‘창원자유학교’ 설립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의 주장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구암남·여중 통폐합 과정이 지난해 8월 26일 학교장 면담으로 시작돼 2개월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설명회는 없었다고 합니다. 또 주민체육시설로 활용하고자 했던 학교에 대안학교 설립 계획을 세우는 등 활용안을 번복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나 도교육청의 입장은 다릅니다. 우선 주민설명회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학교 통폐합 결정권자는 학부모와 학생이다”며 “간담회, 학부모설명회 후 최종 설문조사에서 학부모 80% 이상 동의를 받아 추진했다”고 말했습니다.

활용안 번복에 대해선 “학교는 교육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며 “주민복지시설이나 편의시설은 교육청 사무가 아니므로 직접 운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유학교 개념은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는 학교를 말한다. 1년 과정을 마치면 원래 소속학교 2학년으로 복귀한다”며 “창원자유학교는 일반적인 대안학교와 개념이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문제에 페이스북 사용자들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정모 씨는 “아직 우리 사회에선 대안학교는 정규교육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이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도심에 대안학교가 생기면 주민들은 당연히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모 씨는 “뭐든지 생기면 반대부터 하는 게 대한민국 국민인 것 같다”라며 “대안학교가 나쁜 학교도 아니고 지금 같은 시대에 공부만이 전부가 아닌데 반대부터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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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여중 모습./경남도민일보DB

2. SNS 이슈 영상

-10월 12일. 노무현 대통령이 구입한 그림, 청와대에 다시 걸렸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는 문 대통령을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인왕실 벽에 걸려 있는 대형 유화 한 점입니다. 바로 고 전혁림(1915~2010) 화백의 유화 ‘통영항’입니다.

통영 출신인 전혁림 화백은 2005년 경기도 용인 이영미술관에서 ‘90, 아직은 젊다’라는 신작전을 열었습니다. 이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한려수도의 추상적 풍경’이란 작품을 본 노 전 대통령은 구입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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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 5부 요인 오찬 간담회가 열렸다. 문 대통령 뒤로 고 전혁림 화백이 그린 '통영항'이 보인다. 해당 사진은 청와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게시됐다. /청와대 페이스북

인왕실 벽 크기에 맞는 새 작품을 의뢰받은 전 화백은 4개월 가까이 매달려 남해안 풍경을 담은 '통영항'을 그려냈습니다. 작품은 2006년 3월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2010년 전 화백이 세상을 떠나면서 작품도 인왕실에서 내려졌는데요. 그랬던 통영항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지난 9월 22일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비서실에서 검토 후 작품을 다시 걸었고 문 대통령은 “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를 발견하고 취재한 최환석 경남도민일보 기자를 인터뷰했습니다.

3. 온라인 동향

-경상대 이슈 기사엔 항상 댓글이?

경상대 관련 이슈 기사를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댓글’인데요. 사실 SNS가 아닌 기사에 직접 댓글이 달리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만 경상대 관련 기사만큼은 예외입니다. SNS에 따로 유통시키지 않아도 1개에서 많게는 7개 이상의 댓글이 달려있습니다.

우선 ‘창원경상대병원 부지 내 약국 개설’과 관련한 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창원경상대병원 약국 개설을 놓고 약국 개설 신청자와 약사회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사설]창원시 결정 임박한 경상대병원 약국 기사에는 5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닉네임 사설님은 “사설이란 말 그대로 신문사의 사적인 의견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증거가 필요합니다. 약국개설이 불가하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그것은 법원이 판단할 문제입니다”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닉네임 중도님은 “의약 분업의 본래의 취지가 무엇인지를 설명해야 한다. 언론이 약사회 이익단체의 의견을 반영한 것 같다. 자기 의견을 표출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엔 창원대 ‘경상대 창원 진출’에 날선 이유는이란 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창원대는 진주 경상대의 창원 진출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창원대는 ‘지역 국립대학교의 설립 근거를 흔드는 것’이라며 “경상대는 창원 진출을 꾀하기 이전에 자신이 속한 서부 경남의 발전을 먼저 견인해 국립대학의 우선적 책무를 다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상대는 창원대의 의견에 공식 대응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합니다.

이 기사에는 7개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닉네임 내로남불님은 “경상대 산학캠퍼스에 도·시비 투입하면 예산낭비고 창원대 의대설립에 국비 투입하면 예산낭비가 아닌가. 먼저 창원대는 냉철한 반성부터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닉네임 한심이님은 “경상대가 경남 안에서 활동하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 창원대는 스스로 모자람을 인정하는구나”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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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대 '경상대 창원 진출'에 날선 이유는 기사 댓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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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창원시 결정 임박한 경상대병원 약국 기사 댓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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