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추장의 편지 = 160여 년 전 북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의 시애틀 추장은 미국 대통령이 파견한 백인들이 땅을 팔 것을 위협하며 요구하자, 백인들의 자연 파괴와 생명 경시, 물질문명을 비판하는 연설을 합니다. 이 연설이 미국 독립 200주년을 맞아 세상에 알려집니다. 시애틀 추장 원작·탁영호 그림·서정오 옮김, 76쪽, 고인돌, 1만 3000원.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 드립니다 = 무언가를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리고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하는 그림책. 살다 보면 뭔가를 깜빡하고 잃어버릴 때가 있지요. 연필, 인형, 자전거, 강아지, 친구, 길, 시간, 미소…. 혹시 지금 뭔가를 잃어버렸다면 마라네 가게로 가 보세요. 아녜스 드 레스트라드 글·세바스티앵 셰브레 그림, 32쪽, 라임, 1만 1000원.

◇방귀 왕을 뽑아라 = 정글의 방귀 왕을 뽑는 이야기입니다. 코끼리, 하마처럼 덩치가 큰 동물들은 으스대며 방귀를 뀌지요. 덩치가 크다고 방귀 소리까지 클까요? 하늘이 찢어질 듯, 땅이 꺼질 듯 방귀를 뀐 친구를 찾아볼까요? 라파 오도네즈 글·로르 뒤 파이 그림, 48쪽, 같이 보는 책, 1만 2000원.

◇그래, 나 키 작다 = '키 작다'는 말은 줄리아가 정말 싫어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근처 극장에서 하는 <오즈의 마법사> 공연에 엄마 때문에 억지로 오디션을 봤는데, 소인국 주민인 먼치킨 역으로 뽑히고 말았어요. 춤도 못 추고 노래도 못하는 줄리아의 여름 방학은 이렇게 골치 아프게 시작됐습니다. 홀리 골드버그 슬론 지음, 264쪽, 씨드북, 1만 2000원.

◇번개 세수 = 세수가 싫은 꼬마 친구들은 모두 모여라! 방바닥이랑 벽에 낙서하는 것도 모자라 자기 얼굴까지 도화지로 사용한 주인공 아이는 당당히 외치네요. "난 절대로 세수 안 해!" 그런데 "세수하자"라며 나타난 것은 엄마가 아니라 막무가내 세수 괴물이에요. 함지슬 글·김이조 그림, 40쪽, 책 읽는 곰, 1만 2000원.

◇우당탕탕 자동차 여행 = 메시와 미스테리 시리즈 3편. 귀여운 아기 고양이 메시와 수수께끼 검은 고양이 미스테리의 엉뚱 발랄한 모험 이야기. 여름 방학이 시작되고 팔 남매 메시네 가족은 짐을 꾸려 여행을 떠났어요. 아빠가 갑자기 차를 멈췄어요. 미스테리가 길옆에서 엄지손가락을 들고 서 있었거든요. 닌카 레이투 지음, 44쪽, 씨드북,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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