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곳 추가 신설로 총 31곳

오는 2019년까지 경남 18개 전 시·군에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대기오염측정소가 1곳 이상 가동된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 2년간 대기오염측정소 9개를 추가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도내에는 9개 시·군에 22개가 설치됐다. 창원 9개, 진주·김해 3개, 양산 2개, 하동·사천·거제·통영·밀양 1곳씩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018년 고성·남해·함안·함양·거창 5개, 2019년 산청·합천·창녕·의령 4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9개가 추가 신설되면 도내에는 대기오염측정소가 모두 31곳으로 늘어난다.

측정소 확충에는 국비와 지방비 18억 원이 투입된다. 2018년 신설 계획은 확정됐고, 2019년 사업 추진은 환경부와 계속 협의해 국비 확보 중이라고 보건환경연구원은 밝혔다.

그동안 도내에는 전체 면적 대비 대기오염측정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경남(1만 534㎢)보다 면적이 13배 이상 작은 부산(769㎢)에는 21개가 설치돼 있다.

이에 대해 보건환경연구원 측은 "인구 10만 이상인 지역에 우선 설치한다는 정부 대기오염측정망 운영계획에 따라 군 단위 측정소 설치가 미뤄져 왔다"면서 "지난 9월 26일 정부의 미세먼지 측정소 확대를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에 포함하면서 조기 설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대기오염측정소는 주민 생활공간의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상시 측정하고자 보건환경연구원이 설치해 연중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미세먼지(PM 10)와 초미세먼지(PM 2.5) 오존(O3)·이산화황(SO2)·이산화질소(NO2)·일산화탄소(CO) 등 가스 상태 오염물질 4개 농도를 연속 측정해 도민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측정된 오염물질 농도는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knhe.gyeongnam.go.kr) 또는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나 스마트폰앱 '우리동네대기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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