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큰들 12주년 기념공연
<오작교 아리랑>·합창 펼쳐

마당극과 엘렉톤 연주,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합창이 어우러진 색다른 공연이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지역 대표적 예술문화단체인 창원큰들이 창립 12주년을 맞아 14일 기념공연을 선보인다.

큰들 레퍼토리 중 하나인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이 오후 3시 공연의 문을 연다. <오작교 아리랑>은 풍물놀이, 버나 돌리기, 함 팔기, 전통혼례 등 한국 전통연희 유희성과 마당극 특유의 익살과 해학이 넘치는 작품이다. 지난 3월 일본 7개 도시 순회공연을 마쳤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신나는 예술여행, 경남도민예술단 시·군 순회공연 등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공연되고 있다.

오랜 세월 등 돌리고 지내온 두 집안이 70년 만에 혼례를 올리며,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내용을 담았다.

마당극에 이어 기념공연 하이라이트인 대규모 합창공연이 관객 시선을 모은다. 한국과 일본 시민 180명이 무대에 올라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을 독일어 원어 그대로 합창한다. 일본 도쿄, 히메지 등 5개 지역 34명 시민이 참여하는 공연은 단순한 합창을 넘어 음악을 통해 한국과 일본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큰들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공연 모습.

이상엽 창원시남성합창단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김주은, 알토 박지현, 테너 이해성, 베이스 최정수 등 성악인들이 솔리스트로 출연한다.

음악은 세계적 엘렉톤 연주자인 간다 유키가 맡았다. 간다 유키는 엘렉톤 한 대로 풀 오케스트라와 유사한 연주를 선보이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독자적인 기술과 높은 음악성으로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

교향곡 연주 전 영국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곡 '오페라의 유령', 한국민요 '아리랑', 모리스 라벨의 스페인 무용곡 '볼레로(Bolero)' 등 다양한 연주로 엘렉톤의 진수를 보여 줄 예정이다.

8세 이상 입장 가능.

현매 2만 5000원, 예매 2만 원, 학생 1만 원. 인터넷예매 티켓링크 www.ticketlink.co.kr. 큰들 홈페이지 www.onekoreaart.or.kr. 문의 055-60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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