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8600억 추가 출자 1조 4000억 규모 벤처펀드 자금 조성 … 운용사 48곳 선정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8600억 원(추경 8000억 원 + 본예산 300억 원 + 회수 재원 300억 원) 출자로 1조 4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벤처캐피털(이하 VC)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지방투자 펀드 조성에서 경남은 올해도 빠졌다.

이번 출자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고자 모태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 예산 8000억 원을 투입해 추진했다. 신청 접수 결과 VC 99개가 모태펀드 출자예정 금액(8700억 원)의 3.6배인 3조 1349억 원을 요청했다.

선정 결과 청년창업, 4차 산업혁명, 재기 지원 등 5개 분야에 최종 48개 VC가 뽑혔으며, 8600억 원의 모태펀드 자금과 5850억 원의 민간자금이 더해져 올해 말까지 1조 4000억 원 규모 벤처펀드가 조성된다. 출자사업 공고 당시 계획한 1조 2865억 원보다 약 1600억 원을 웃돈다. 4차 산업혁명 분야에 신청한 VC들이 더 많은 민간자금 매칭을 계획해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기 때문이다.

규모별로는 500억 원 이상 펀드가 8개, 300억~500억 원 10개, 300억 원 미만 펀드 30개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분야는 1개 펀드당 평균 규모가 440억 원으로 가장 컸다.

선정된 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VC는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1400억 원 규모의 대형 펀드(모태 375억 원 출자)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방투자 펀드에는 대전시(50억 원), 부산시(15억 원), 울산시(30억 원)가 참여했다. 대구시는 대구지역 유한책임회사 벤처 캐피털인 '인라이트 벤처스'가 운용할 청년창업펀드에 6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경남은 올해도 펀드 조성에서 빠졌다.

지난 8월 말까지 신규 벤처펀드 조성액은 1조 8584억 원으로 이번 출자로 올해 말까지 조성될 펀드 전체 규모는 약 3조 8000억 원을 웃돌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신규 투자금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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