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선정 2022년까지 노후 상수관로 교체

남해군이 환경부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대대적인 수돗물 개선사업에 나선다.

남해군은 최근 환경부가 공모한 '2018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대상 지방자치단체에 선정돼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275억 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내년부터 2022년까지 남해읍, 이동면, 삼동면, 남면, 서면, 창선면 6개 지역 노후 상수관로 110.9㎞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수돗물 개선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상수관망을 격자형의 22개소 블록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상수도 관리·운영체계를 현대화해 실시간으로 수돗물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스템은 수돗물 원격 검침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누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수돗물 낭비도 예방할 수 있다.

그동안 남해군의 상수관로는 노후에 따른 잦은 누수 때문에 56.3%의 낮은 유수율과 31%의 높은 누수율을 보여 왔다. 더욱이 지난여름 가뭄 장기화에 따른 물 부족 사태로 제한급수를 하는 등 생활용수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은 이 같은 노후 상수도 시설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군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하고자 정부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어왔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이번 사업비 확보로 군민에게 더욱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앙부처, 경남도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더 많은 국·도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