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폭발물에 '협박 내용 메모' 남겨
경찰, 6일 밤 용의자 검거

장난감 BB탄 충전용 가스통을 묶어 휴게소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40대가 체포됐다.

경찰 등 수사기관에 따르면 6일 저녁 8시께 광주~대구간 고속도로 함양휴게소 직원에게 가스통 사제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를 받았으며, 군 헌병대·국정원·경찰특공대 등이 출동해 수거했다. 

설치된 사제폭발물은 기폭장치가 없고, 장난감 BB탄총 충전용 가스통 9개를 묶은 것에 불과했다. 용의자는 사제폭발물에 협박하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 광주에 사는 40대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6일 밤 늦게 용의자를 검거했다. 용의자는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소동을 벌인 적이 있으며, 자신을 CIA 수사관이라고 하는 등 정신질환을 의심케 하는 행동을 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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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 안에서 발견된 BB탄 충전용 가스통을 묶은 사제폭발물. /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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