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선용을 위한 각종 스포츠 활동 등 사회체육참가가 결혼만족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김갑수 초당대핸드볼팀 감독의 논문에서 제기됐다.

12일 김 감독이 경성대 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회체육 참가와 여가유능감·여가권태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사회체육에 적극 참가하는 사람일수록 개인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만족감(여가유능감)이 강하며 결혼생활의 만족도도 높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감독은 이 논문에서 부산·대구·광주시에 사는 기혼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사회체육 참여도와 결혼만족도를 수치화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부산·대구·광주지역 기혼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의 경우 사회체육 참가자는 부부애정관계 만족도에서 3.60을 기록, 비참가자(3.38)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결혼생활의 적응도에서도 3.64(비참가자 3.31)로 나타나는 등 전체 결혼만족도(3.52)에서 비참가자(3.40)를 앞질렀다.

또 여성도 남성에 비해 전체 결혼만족도에서 3.41로 다소 낮은 수치를 나타냈지만 비참가자(3.24)보다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김 감독은 "사회체육이 결혼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수치로 증명됐다"고 평하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인과관계는 심층면접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더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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