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투수 임창용(25)이 구단의 연봉조정 신청에 반발, 팀 훈련에 불참했다.

임창용은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오리나구장에서 실시된 팀의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삼성관계자에 따르면 임창용은 이날 훈련을 앞두고 “재계약이 안된 상황이기에 훈련에 불참하겠다”고 구단측에 통보하고는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임창용의 이같은 돌출행동은 연봉조정신청 마감일인 10일 구단이 3억원을 요구한 자신에 대해 지난해보다 2000만원 삭감된 1억8000만원을 제시하며 야구위원회(KBO)에 연봉조정을 신청한 것에 불만을 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전 훈련을 마치고 라스베이거스로 2박3일간 휴식을 떠나는 삼성측은 이날 저녁 임창용과의 면담을 통해 훈련참가를 종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해 5승4패 30세이브, 방어율 1.52를 기록하며 구원포인트부문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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