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벅수골 <사랑, 소리나다>
연휴 전후 시민문화회관 공연

외로움에 지쳐 하루하루가 무료한 남자. 실연의 상처로 가슴앓이만 하는 여자.

두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진다. 풋풋하면서도 애틋한 사랑을 전하는 데 구태여 말이 필요하겠는가. 눈빛만 봐도 심장이 '두근두근', 가슴이 '콩닥콩닥', 마음이 '쿵쿵'댄다.

남녀는 언어가 아닌 오로지 의성어, 의태어로 사랑의 감정을 속삭인다.

통영 극단 벅수골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인 <사랑, 소리나다>가 추석 연휴 전후로 관객을 만난다. 26~28일, 10월 12~14일 총 6회 통영시민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말을 사용하지 않는 '넌버벌시어터'로 몸이 만들어 내는 소리와 모양새로 대사를 대신한다.

코믹연기와 유쾌한 음악도 종종 어우러져 극의 분위기를 살린다. 3인조 밴드 '맨입 할배 사운드'가 감초 역할을 맡았다. 공연 중 무대 전환과 앙상블을 이룬다. 밴드 이름은 술 한 잔 기울이며 젓가락에 장단을 맞춰 추임새를 넣었던 것에서 따왔다.

공연은 2017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하나로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남도가 후원한다.

7세 이상 관람 가능. 일반 2만 원, 청소년 1만 원. 문화가 있는 수요일 전화 예매는 50% 할인된다.

문의 055-645-6379.

통영 벅수골 <사랑, 소리나다> 공연 모습. /벅수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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