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조마조마하고 간이 조이는 듯한 긴장으로 입 안의 침이 자꾸 말라붙는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 임명동의안 표결이 국회에서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민주당 지도부의 얼굴 표정들은 불안을 도배지처럼 하얗게 바른 것인 듯 보였습니다. 특히 추미애 당 대표의 표정에선 아, 요 '뗑깡' 발언 '주×이' 잘못 사과가 '가(可)'로 잘 받아들여져야 내 체면이 살 텐데… 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가(可) 160표 부(否) 134표! 그 천행으로 민주당이 화색(和色)을 찾은 순간 그 당은 '국민의당님, 감사합니다' 소리가 절로 나왔지 싶습니다. '김이수 전철' 안 밟기 여권 지도부의 총출동 적극적 설득의 수확은 컸습니다. 뒤늦게나마 여권이 야당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나섰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특정 야당에 한정된 설득은 옥에 티 아닌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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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힘 한데 모으면

여당 발쯤 꽁꽁 묶이네

이참에 민주당·국민의당의

개혁 연대 검토 어떠한가

김명수

인준 성공 모델 삼아

협력 밭 좀 가꿔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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