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랑 수질과 수생생태계 복원을 비롯한 마을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도랑품은 청정마을' 사업이 김해에서 첫 삽을 뜬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도랑품은 청정마을' 비전선포 및 유관기관 업무협약식을 25일 오전 10시30분 김해시 진례면 시례리 상촌마을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유관기관 사업 참여 용이성과 수계적 특성 등을 고려해 개선·파급효과가 큰 5개 지역(경북 영천·고령, 경남 김해·밀양·의령)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하는데 따른 것이다.

행사에는 안병옥 환경부차관, 더불어민주당(김해을) 김경수 국회의원과 허성곤 김해시장, 박일호 밀양시장, 오영호 의령군수, 정홍섭 동명대학교 총장, 윤세웅 WWF-Korea(세계자연기금) 대표 등이 참석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도랑품은 청정마을' 사업의 '맑고 깨끗한 도랑, 모두가 잘사는 청정마을'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참여기관 간의 업무협약, 화합을 다짐하는 합수식, 대학생 도랑지킴이단 선서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행사 참여자들이 직접 창포를 심는 등 수질정화활동도 함께한다.

WWF는 자연보호를 위해 설립된 국제 비정부 기구로 '도랑품은 청정마을'이 수자원확보 및 수질·수생생태계 개선 필요성을 인정해 사업에 대한 재정 및 기술지원(1억 원 상당)을 약속했다.

송형근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도랑품은 청정마을 운동이 대국민 운동으로 발전해 낙동강의 최상류인 도랑이 모두 깨끗해진다면 낙동강 본류 수질이 개선되고, 그에 따라 상수원 안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높아질 것"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가 진행되는 김해시 상촌마을은 화포천유역의 최상류에 있는 아름다운 농촌마을이지만 도랑은 만성적 수량부족, 쓰레기 투기, 소각재 등으로 오염·방치돼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