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10일간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서 연주

탄생 100주년을 맞은 세계적인 작곡가 고 윤이상 기념 공연이 유럽 전역에서 펼쳐진다.

경남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는 윤이상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고 아시아 현대음악 중심지로 성장한 그의 고향 통영을 알리기 위해 이달 25일부터 10일간 유럽 공연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독일의 보훔 무지크포룸을 시작으로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하노버 헤렌하우젠 궁전에 이어 오스트리아 린츠 브루크너 하우스, 체코 브르노 베세드니 둠,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콘서트홀까지 누빈다.

TFO는 투어 기간 윤이상과 친분이 깊었던 지휘자 하인츠 홀리거 지휘로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1992)과 목관을 위한 매우 아름다운 작품 '하모니아(1974)' 등을 연주한다.

이번 투어에는 '2013 통영국제음악제'에서 레지던스 음악가로 활약한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전 공연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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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연주. / 연합뉴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와 음향을 자랑하며 지난 1월 개관한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에서 진행될 TFO 공연은 전 세계 클래식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TFO는 통영국제음악제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통영시의 예술 홍보대사 역할을 하기 위해 2011년 창설했다.

크리스토프 포펜, 미하엘 잔덜링,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켄-데이비드 마주어, 스테판 애즈버리, 하인츠 홀리거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지휘를 맡기도 했다.

TFO 단원들은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로열 스코티시 내셔널 오케스트라,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에 소속돼 있다.

/연합뉴스 = 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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