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우체부는 너무 바빠! = 듣도 보도 못한 행성으로 배달을 가라고요? 요상한 소포를 싣고 배달에 나선 우주 우체부 보브는 크고 작은 사건이 계속 터지는 바람에 숨이 턱 막힙니다. 쓰레기장에 넘어져 멍이 들고, 좋아하는 샌드위치는 개떼에게 빼앗기죠. 배달은커녕,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기욤 페로 글·그림, 146쪽, 라임, 1만 1000원.

◇세상이 물고기로 변했어요! = 할아버지는 평생 시골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연세 많은 할아버지를 더 이상 시골에 혼자 머무르게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시골에 가서 할아버지를 도시로 모셔 오기로 했답니다. 기드온 스테르 글·폴리 베르나테네 그림, 40쪽, 푸른숲주니어, 1만 1000원.

◇내가 여기 있어 = 날마다 늘 같은 곳에 꼿꼿이 서 있는 등대가 간직한 이야기. "내가 여기 있어." 등대가 말합니다. 곶 끄트머리에 서 있는 등대. 밤이 되면 등불을 빙글빙글, 바다를 반짝반짝 비춰 배들의 표지판이 되어 줍니다. 사이토 린 글·고이케 아미이고 그림, 52쪽, 미디어창비, 1만 2000원.

◇꼬리의 비밀 = 강아지 마음을 알고 싶은 사람 있나요? 나는 호두라고 합니다. 나에게는 아주 특별한 것이 있어요. 기분이 좋을 땐 살랑살랑 강아지풀, 혼이 날 땐 삐죽삐죽 고슴도치 가시, 칭찬받을 땐 펄떡펄떡 미꾸라지, 공놀이를 할 땐 뱅글뱅글 헬리콥터가 되지요. 그런데 비밀이 하나 있어요. 김나은 지음, 42쪽, 씨드북, 1만 2000원.

◇수박이 먹고 싶으면 = 수박이 먹고 싶으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수막을 사먹으면 되지요. 그러면 그 수박은 어떻게 생겨난 걸까요? 이 그림책은 우리가 먹는 수박을 얻고자 누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 그것을 제대로 얻기 위해 어떤 마음과 태도로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는지 보여줍니다. 감장성 글·유리 그림, 48쪽, 이야기꽃, 1만 6500원.

◇심부름 가는 길 = "꼭 해내고 말거야!" 남매의 좌충우돌 심부름 대작전. 이른 아침, 동이랑 동순이는 아버지 꾐에 넘어가 무섭기로 소문난 최 씨 아저씨네로 심부름을 갑니다. 날은 덥고, 갈 길은 멀고, 오누이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동이랑 동순이는 무사히 심부름을 마치고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이승호 글·김고은 그림, 120쪽, 책 읽는 곰,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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