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 앤드 아티스트 인 김해' 전
중진 작가 화풍·작업 재조명
신진 예술가 등용·실험 모색

김해의 오늘을 만나고 내일을 희망할 자리, '2017 New face & Artist in Gimhae(뉴페이스 앤드 아티스트 인 김해)'전이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먼저 '아티스트 인 김해'는 지역에서 묵묵히 자신의 작품 세계를 펼쳐 온 김해지역 중진 작가를 조명한다.

서예가 강이관, 서양화가 유은경이 주인공이다.

강이관 작가는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서예가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선과 엷은 채색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화풍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조응(照應)-서로 비추다'라는 주제로 먹의 멋을 엿볼 수 있는 그림을 볼 수 있다.

유은경 작가는 지난 30여 년간 꾸준히 작업을 해왔다. 사물을 보는 순간 자신만의 주제와 부주제를 설정해 캔버스에 옮긴다. 이번 전시는 풍경과 정물을 내걸고 덧칠 작업으로 표현한 사계절로 채워졌다.

강이관 작 '소원'.

'뉴페이스 인 김해'는 김해 신진 예술가의 등용문인 만큼 청년 작가를 주목한다.

올해는 혼합매체 작업을 선보이는 박가범, 도예를 하는 김정남 작가다.

박가범 작가는 한국화를 전공했지만 설치미술, 추상화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순간적으로 생성되었다가 사라지는 우주의 모든 사건을 일컫는 '시뮬라크르'에 주목한 작업을 엿볼 수 있다.

김정남 작가는 공방 나미요를 운영하며 전통 도예에서 벗어나 다양한 실험을 한다. 특히 일상과 꿈의 순환관계에 주목해 무의식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업에 집중한다. 이번 전시에서 '코끼리'라는 주제로 여러 작품을 공개했다.

김해문화재단은 매년 'New face & Artist in Gimhae' 공모를 진행해 윤슬미술관에서 전시를 해오고 있다.

김해에 3년 이상 거주하거나 김해 출생 작가로 3년 이상 활동경력을 가진 만 45세 이상 작가는 아티스트 인 김해, 김해시에 1년 이상 거주하거나 김해 출생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만 45세 이하 작가는 뉴페이스 인 김해로 선정하고 전시공간과 제작지원비 100만 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시는 24일까지. 문의 055-320-1261.

박가범 작 'panelist'. /윤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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