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시설 개선 마무리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이 확 달라졌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대극장 관람 시설 개선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개선에는 총 10억 원을 들였다. 2003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큰 규모 공사를 치렀다.

객석은 개인 공간과 통로를 확보했다. 교체와 재배치로 기존 1205석에서 1209석으로 4석이 늘었다.

객석 바닥은 카펫에서 코르크 타일로 바꿨다. 디지털 음향 콘솔은 최신식으로 갖췄다. 음향·조명 조정실은 중층에서 객석 1층으로 옮겼다.

대극장 객석은 그동안 노후화, 좁은 사이 공간, 잦은 고장 등으로 불편이 이어졌다.

더욱이 철판 등받이와 두꺼운 천으로 이뤄진 의자가 소리를 많이 흡수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개선에서 새 의자를 마련하는 데 가장 많은 예산을 들인 까닭이다.

달라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모습. /거제시문화예술재단

재단은 의자 등받이를 나무로 마련해 울림이 좋다고 설명했다.

객석 앞뒤 공간도 예전보다 넓게 확보했다. 90㎝에서 95㎝로 확장했다. 폭은 3㎝ 넓어졌다.

관객 이동 통로도 6개에서 4개로 줄였다. 효율적인 동선을 파악한 결과물이다. 장애인석도 1석을 추가, 총 14개로 확대했다.

바닥은 밝은 색의 포르투갈 코르크 타일을 썼다. 서울 예술의 전당과 같은 제품의 바닥재다.

음을 반사하고, 울림을 크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카펫에 비해 먼지가 덜 나고, 관리도 쉽다.

재단은 오는 2018년 소극장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달라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모습. /거제시문화예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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