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함께 축제·상영
'배경 익숙' 지역단편 눈길

독립영화 축제가 가을의 시작과 함께 찾아왔다.

'진주같은영화제'가 21일부터 24일까지 진주 가좌동 진주시민미디어센터와 망경동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10회를 맞이한 영화제는 다양한 독립영화를 주축으로 지역민과 영화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영화제는 21일 오후 7시 망경동 중앙광장에서 고무밴드, USD무용단, 브로민밴드의 개막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축제 열기를 달군 공연이 끝난 후에는 개막작 <우리집 멍멍이 진진과 아키다>가 야외 상영된다. 독립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무료다. 상영 후에는 극중 아빠 목소리를 맡은 신대식 성우와 무비토크가 진행된다.

지역 독립영화 축제인 만큼 경남을 비롯해 부산, 울산 지역에서 제작됐거나 지역 출신 배우와 감독이 만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2017 진주같은영화제 '지역단편' 〈고구마〉 스틸컷.

'지역부문' 섹션으로 <장인>, <다정함의 세계>, <고구마>, <맥북이면 다 되지요> 등 다양한 단편영화를 23·24일 이틀간 만날 수 있다. 장편으로는 <운동회>가 관객을 찾는다.

특히 <다정함의 세계>, <그가 지키고 싶은 것>은 각각 창원 진해와 사천 삼천포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져 관객들에게 친근함을 더할 예정이다.

지역단편은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시민프로그래머 양성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이 직접 선정했다. 시민프로그래머들은 지역 단편섹션의 모더레이터(진행자)를 맡아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초청작 섹션에서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런던 프라이드>, <꿈의 제인> 등 국내외 장편 독립영화가 스크린을 장식한다.

초청작 〈런던 프라이드〉 스틸컷.

영화 상영뿐 아니라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는 진주지역 골목길사람들 소모임인 '그림재미' 작품을 전시한다.

23일에는 오후 8시 30분 극단 현장에서 영화인들의 네트워크를 도모하는 '영화인의 밤'이 진행된다.

행사에는 <나만 없는 집>의 김현정 감독 등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영화인들이 한데 모여 소통의 자리를 갖는다.

영화제는 24일 오후 7시 30분 상영되는 폐막작 <재꽃>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티켓 예매는 인터넷(인터파크·YES24 영화), 전화(055-748-7306), 카카오톡(@진주시민미디어센터)을 통해 할 수 있다.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심야 상영을 제외한 영화제 전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회관람권은 선착순 20장까지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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