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추격을 뿌리치려던 NC가 두산에 덜미잡혔다.

NC는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마지막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1경기였던 NC(75승 2무 61패)와 4위 롯데(75승 2무 62패)의 격차는 0.5경기로 줄어들며 3위 경쟁은 혼돈으로 빠져들었다.

NC 선발투수 장현식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실점(2자책)으로 역투했다. 그는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8회 등판한 김진성이 9회초 실점하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이어 구창모가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을 책임졌다.

이날 경기 1회말 NC는 나성범의 선제 솔로홈런(23호)으로 선취점을 냈다. 나성범은 두산 선발 보우덴의 시속 136㎞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까지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호투하던 장현식은 1-0으로 앞선 4회초 첫안타를 내줬다. 1사 후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에반스도 내야 땅볼로 요리했다.

2017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민우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아웃 당하자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NC는 5회말 추가 득점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다시 한 번 보우덴의 공을 공략해 적시타를 만들어 2-0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1사 후 안타와 폭투로 에반스를 2루까지 보내며 처음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했다. 스크럭스의 호수비로 양의지를 잡아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장현식은 민병헌에게 동점 2점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2-2로 팽팽히 맞선 9회초 NC는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김진성이 2사 후 양의지와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김진성은 국해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NC 벤치는 김진성을 불러들이고 구창모를 마운드에 올렸다. 구창모는 류지혁을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매조졌다.

2-3으로 역전당한 9회말 NC는 반격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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