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품 활용 놀이극·기획전시
창원서 이웃 이야기 무대에

도내 극단이 이번 주 잇따라 지역민에게 공연작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도 보고 공연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컬래버레이션 프로그램도 진행돼 어린이들과 가족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함양군 상주단체인 극단 현장과 고성군 도예 레지던스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가 공동으로 기획한 '정크아트투어'를 진행한다.

20일 함양군문화예술회관과 22일 고성군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에서 열리는 '정크아트투어'는 '버려진 것'을 주제로 한 공연과 전시 컬래버레이션 프로그램이다. '정크아트'는 일상생활에서 나온 폐품을 소재로 제작하는 미술작품이다.

놀이극 <쿵쾅쿵쾅 고물놀이터>. /극단 현장

이번 프로그램은 놀이극 <쿵쾅쿵쾅 고물놀이터>와 기획전시 <땡큐, 정크 클레이>로 구성된다. <쿵쾅쿵쾅 고물놀이터>는 버려진 고물을 이용한 변형 놀이와 광대들의 코믹캐릭터가 어우러진 '코믹 익살 광대극'이다. <땡큐, 정크 클레이>는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의 입주 작가들이 '동고, 동고, 동락'을 주제로 흙 이외의 것 또는 버려진 것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리사이클 생활용품과 예술작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함양에서는 오후 6시 기획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오후 7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고성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오후 1시 30분 공연이 관객을 맞는다.

<쿵쾅쿵쾅 고물놀이터>는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성인은 4000원이다. 국가유공자·장애인·청소년은 50% 할인된다. <땡큐, 정크클레이>는 무료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프로그램은 2017 지역협력형사업의 일환인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과 레지던스 육성지원사업 협력으로 진행되며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상남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문의 055-960-5288.

연극 〈세탁소엔 붕어빵이 있다〉. /극단 미소

20일에는 극단 미소의 <세탁소엔 붕어빵이 있다>(연출 천영훈) 공연이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5년 경상남도 연극제 금상과 희곡상, 연기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틱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을 통해 배신이 난무하고 정의가 실종된 각박한 세상 속에서 따뜻한 이웃 이야기를 전한다.

지역예술인 창작의욕 고취와 인적기반 활성화를 위한 창원문화재단 지원사업이다. 일반 2만 원. 문의 055-264-5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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