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이장자율회 소속 회원들이 업무량은 늘어나는데 이장 수당은 10여 년동안 단 한 푼도 인상되지 않고 있다며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거창군이장자율회 청원인 대표 신수범(57·거창읍 중촌) 이장은 군내 267명의 이장 중 233명의 이장 서명을 받아 군과 거창군의회에 '이장 권리와 수당 인상 등 처우개선에 관한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 이장은 이·통장의 활동수당은 2004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된 이후 지금까지 10여 년간 동결된 반면 그동안 물가는 31.6% 올랐다고 지적하고 이 탓에 이장들의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이날 제출된 청원서에는 문재인 정부의 지방자치 관련 개헌에 따라 '지방자치법'과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개정을 통해 이·통장의 임명과 지위에 관하여 근거를 문서로 밝히고, 이장 수당인상 등 이·통장 처우개선에 관한 사항을 지자체가 지역별 특성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근거를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거창군과 거창군의회를 향해 경남시장군수협의회·경남시군의장협의회 등 관계기관을 통해 이장 권리와 수당 등 처우개선을 정부에 건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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