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경수(김해 을·사진) 국회의원이 "김해신공항 건설은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었다. 애초 계획대로 24시간 운영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이 안 된다면 재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8일 오전 10시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김해상공회의소 초청 강연 참석에 앞서 잠시 프레스센터를 찾았다.

그는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국책사업으로 결정한 만큼 (재검토가) 쉽지는 않겠지만 원칙적으로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해신공항을 건설하더라도 주민 소음피해를 줄일 근본적인 해법을 찾는 게 1순위이고, 다음으로 김해신공항이 불가피하다면 소음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건설해야 하며, 세 번째는 그래도 소음피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충분한 보상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애초 24시간 관문공항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정치적인 타협으로 김해공항이 신공항 건설 장소로 선정됐다"며 "현재 김해신공항이 건설되면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공항인지, 애초 목표대로 달성할 수 있는 공항인지를 심각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24시간 공항이 사실상 어렵다면 재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김해시민만의 목소리로는 어렵고 부산시민 의지가 중요하다. 부산과 경남이 목소리를 낸다면 김해신공항 재검토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소음피해를 없앨 방향에 대해서는 현 공항 고속도로를 활주로 밑으로 11자로 빼는 방향 변경을 포함해 소음피해 문제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역할 문제를 놓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