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배운 전공도 다르고, 영어 회화도 제대로 못하는데 어떻게 건설용 구조엔지니어링 SW분야 세계 1위 기업을 만들고 전 세계에 해외지사를 만들었을까?'

이형우(부산대 기계설계학과 졸) 마이다스아이티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울산시 남구 울산대학교 <명사초청특강>에 초대를 받아 '진정한 성공의 문을 여는 열쇠'를 주제로 인생 성공개척 비법을 소개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대형 건축물과 교량, 터널 등을 설계할 때 지진, 강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성을 진단하는 건축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세계 1위 기업이다. 세계 최고층 건물 제다타워(200층 1007m, 사우디아라비아), 세계 최장 사장교 블라디보스토크 러스키아일랜드대교(3.1㎞, 러시아) 등 세계적 건축물 대다수가 이 회사 소프트웨어 도움을 받았다. 소프트웨어 본고장인 미국, 일본, 유럽 등 9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서 세계 110여 개국에 수출한다. 젊은이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중견기업으로 지난해 상반기 입사경쟁률은 1000대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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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울산대학교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17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울산대학교

이 대표이사는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분모는 집안, 학벌, 행운이 아니라 '치열' '치밀'하게 실천하는 노력이었으며, 그것이 성공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단언했다.

'1년 내 동네 1등 중국집 점장되기'를 목표로 정했다면, 우선 배달원이 되어 내비게이션 기능이 있는 휴대폰 거치대를 음식배달 수단인 오토바이에 달고 '신속?정확'하게 배달한 뒤 시간 날 때마다 오토바이를 잘 손질하는 등 치열(열정), 치밀(전략적 사고력)하게 하면 신뢰를 얻어 카운터를 맡게 될 것이고, 점장의 지위에까지 오를 것이라는 것.

그는 1986년 국내 굴지의 조선사에 입사했는데 복사업무밖에 맡기지 않아서 복사기 업체에 찾아가 1박2일로 복사 잘하는 법을 배워 사내 '복사왕'이 되었고, 그 다음 기계설계 원서 번역을 맡아서는 아예 전 사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번역책을 만들어 최적의 설계를 하여 인정받아 소프트웨어개발 전담반 책임자까지 올랐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열정(치열)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노력(치밀)이 성공에 이르는 길임을 역설했다. '헌신→기회→성과→인정→재미→더 큰 기회→더 큰 성과→더 큰 인정'으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선순환과정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어진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면 '기회'가 되고, 불리하게 만들면 '위기'가 된다"며 매사 긍정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꿈은 영원히 살 것처럼, 삶은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 당장부터 삶에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찬란한 내일을 만들 수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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