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대목장'에서 으랏차 캐스팅보트 한 방으로 '부결 횡재'를 거머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기고만장하여 이런 사자후를 토했습니다. "국민의당이 지금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갖고 있는 정당!" 표결 뒤 한국당 의원석에선 격려가 터져 나왔습니다. "됐다, 됐어!"

그 장면을 어느 신문만평은 이렇게 희화했습니다. "참 잘했어요. 당신이 갑철수입니다. 태클연대 함께해요"라고 말하며 홍준표가 안철수와 입을 쪽 맞췄습니다. 김무성·유승민 '키스'의 패러디!

〈국민의당, 김명수(대법원장 후보자)는 어쩌나〉 하는 국회 인준 두 번째 '대목장'으로 비상한 관심들이 쏠리어 있습니다. "양심에 따라 자율 표결할 것"이라는 연막탄 연기 속에 '또 앗싸 횡재'가 숨어 있을까요, '아차 역풍'이 숨어 있을까요? 민심의 풍향계 좀 볼까요. '구태정치 행태에는 준엄한 심판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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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이 "갑철수" 했다고

소쿠리 비행기 태웠다고

구름 위로 떴구나 하는

착각 말릴 수야 없지만

작은 것

탐하다 큰 것 잃는

우(愚)의 덫엔 치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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