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중학생 집단 폭행 사건에 누리꾼들 분노
핵발전소 건설 찬반토론회 영상에 '관심 집중'

1. SNS 공감 많은 기사

- 9월 10일. 창원서도 중학생 집단 폭행 발생…보복 폭행 예고

최근 ‘부산·강릉 여중생 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습니다. 창원에서도 중학생 4명이 하급생을 두 차례나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8일 경남 창원 남양초등학교 후문 인근에서 창원 소재 한 중학교 2학년이 창원·진주지역 4개 중학교 3학년 4명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가해 학생 4명은 피해 학생을 발로 차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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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8일 오후 9시30분경 경남 창원 남양초등학교 후문 뒤 골목에서 중학생 4명이 돈을 요구했다가 주지 않자 하급생을 집단 폭행했고, 바닥에는 당시 흘린 핏자국이 나 있다./오마이뉴스 자료사진

집단폭행 사실은 피해 학생이 지나가는 사람의 전화기를 빌려 친형에게 전화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피해 학생은 지난 7월에도 같은 가해자 가운데 3명으로부터 아파트 옥상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폭행사실이 알려지자 가해자 중 한 명이 페이스북에 “OOO 보이면 뚝배기 가만히 안 놔둔다”, “특수폭행 해뿔라”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현재 피해 학생의 부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 기사에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깊은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조모 씨는 “무서워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을까요”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모 씨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도대체 왜 이럴까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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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해자 가운데 한 명이 페이스북에 올린 보복폭행을 암시하는 글. /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2. SNS 이슈 영상

-9월 14일. 핵발전소(원전)를 서울에 짓지 않는 이유 물어봤더니...

지난 13일 경남대 고운관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찬반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토론회에선 핵발전소 경제성·안전성을 두고 열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날 원전 건설 찬성 측으로 참석한 양재영 한국전력원자력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난 40년간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인명사고가 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체르노빌, 후쿠시마 사고 이야기하는데 그런 사고 우리나라에서 절대 안 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공동대표는 “우리나라는 절대 안 난다는 신념을 갖고 있으면, 그때 사고가 발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병주 울산과기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원전 건설과 운영 기술은 세계 탑이라고 할 수 있다”며 “원천기술이 부족하다는 것은 설계기술에서 관련된 코드, 우리나라가 변형해서 사용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익중 전 원안의원, 동국대의대 교수는 “미국 규제를 보면 원전 부지를 정하기 전에 그 부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대 지진을 평가하도록 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단층 부지 조사를 안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공동대표는 “우리는 후쿠시마 같은 사고가 안 난다고 확신하면 서울에 지으면 된다”며 “어떤 사람은 서울은 땅값이 비싸서 안 된다고 하는데 여의도 공원은 국유지다. 그 공원에다 건설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그런데 왜 안 짓느냐고 묻자 ‘사람이 많아서’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부산에는 사람이 없나?”라며 “이건 100% 안전을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에 서울에 안 짓는 거다”라고 원전 건설 찬성 측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 영상에 페이스북 사용자 김모 씨는 "사람들이 많아서 못 짓는 다니..."라고 말했고 이모 씨는 "국회의사당을 원전 옆에!"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3. 갱상도 블로그 인기 포스팅

- 인서체와 함께 하는 블로그. ‘촌철살인’ 진수를 보여준 이낙연,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다

지난 주 블로그 랭킹 12위인 인서체와 함께 하는 블로그에 ‘촌철살인 진수를 보여준 이낙연,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11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돌직구 답변’이 화제가 됐습니다.

耽讀님은 “‘물이 쇠를 자른다,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긴다’ 조상들이 남긴 지혜다. 우리는 11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를 보았다. 야당 의원들은 이낙연 총리의 부드러운 발언에 추풍낙엽이 되었다”고 말하며 이 총리의 답변을 정리했습니다.

일부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통화하면서 ‘한국이 대북대화를 구걸하는 거지같다’고 말했다는 기사도 나왔다.” - 김성태 의원

“김 의원이 한국 대통령보다 일본 총리를 더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이낙연 총리

“한국은 삼권분립 국가가 아니다. 한국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제왕적 대통령 1인제 국가다.” -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

“삼권분립이 무의미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조금 전에 우리는 삼권분립을 체험하지 않았느냐. 대통령이 지명한 헌재소장 후보자가 인준 받지 못한 사태가 바로 있었다. 삼권분립은 살아있다.” 이낙연 총리

“최근에 MBC, KBS가 불공정 보도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 박대출 의원

“꽤 오래 전부터 잘 안 본다.” - 이낙연 총리

이 답변 모습을 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중학생을 대하는 자상한 대학생’이라고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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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촌철살인' 진수를 보여준 이낙연,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다 포스팅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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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 참석,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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