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김해 3차 원탁토론회 자율성 갖춘 교육 중요성 공감

학부모와 교사, 주민들은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마을교육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지만 공동체를 꾸려나갈 경험과 예산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경남도교육청은 14일 김해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우리가 꿈꾸는 미래교육 혁신, 마을교육공동체'라는 주제로 2017년 3차 교육감과 함께하는 원탁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지역민, 마을교사, 학부모 등 300여 명은 마을교육공동체 조성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2017년부터 행복학교 성과를 바탕으로 경남형 마을교육공동체, 행복교육지구를 선정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참석자들은 1부에서 '미래교육을 여는 현시점에서 학교와 지역사회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교육현안과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교육공동체 역할을 토론했다. 특히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를 통한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춘 민주시민 교육의 중요성을 공감했다.

2부에서는 '현시점에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는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2018년에 확대 운영하는 경남형 마을교육공동체, 행복교육지구 활성화 방안을 토론했다. 김해 내외동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행복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공동체 구축, 마을·학생 중심 마을학교 운영, 역사문화와 특성 학습기회 제공, 직업체험장을 활용한 진로직업체험 교육 등 다양한 배움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마을교육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걸림돌로 "경험이 적고 예산 등 지원이 약하다"는 지적을 했다. 더불어 홍보와 마을교사 연수, 적극적인 예산 지원 등을 요구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아이들의 삶을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가 가장 멋진 학교다. 오늘 토론회가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역할 정립과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얻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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