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계에 아파트 브랜드 마케팅이 한창이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업체들이 고객관계관리 마케팅을 통해 한차원 높은 고급 브랜드를 내놓고 활발하게 광고를 하고 있다.
도내에서 뿌리내린 대표적인 주택업체인 대동주택은 올해초부터 ‘피렌체’라는 브랜드를 도입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동은 지난달 마산 석전동에 피렌체 아파트 분양을 시작했으며, 이달에는 장유 피렌체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브랜드명인 ‘피렌체’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고회사와 공동으로 개발한‘피렌체’는 15세기 문예부흥운동인 르네상스를 기념하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도시의 상징으로, 이탈리아 피렌체의 건축물과 명소를 대동의 주거공간에 접목시킨 고품격 테마 아파트라고 대동측은 밝혔다.
대동주택 영업팀은 브랜드 ‘피렌체’를 만들때 마산에 사는 300가구를 대상으로 수납실태.난방.화장실.주방 등 고객들이 원하는 부문을 조사해 ‘수납이 편하고 조용한 아파트 주방에서 일하기 편한 아파트’를 주부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결론을 도출해 설계했다고 말했다.
김해 북부지구에 진출한 서울의 주택업체인 현대산업개발은 ‘I PARK(아이파크)’라는 브랜드로 경남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이파크’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새 광고로 ‘아내편’을 내보내고 있으며, 슬로건도 ‘아임해피, 아이파크’로 바꿔 아이파크에 살면 행복다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밖에 대부분의 대형주택업체들은 이미 브랜드명을 지어 홍보전이 치열하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삼성의 ‘래미안(來美安)’ 등은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로 꼽힌다.
대동주택 장유 피렌체 아파트 정성문 영업소장은 “고객들이 무얼 요구하는지 미리 알아서 충족시켜주는 점이 브랜드 피렌체의 성공요인”이라며 “주택업은 이제 건축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이며, 자사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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